일본 여행

도쿄 근교, 나가노(長野県) 요코야 온천료칸(横谷温泉旅館)

kaffeit 2021. 5.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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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차로 반나절 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곳 중에서 나가노/스와시를 목표로 잡긴 했었는데,

정보가 별로 없던 동네라서 무심코 구글 지도를 흝어보다가...

 

약간 산쪽에 눈에 띄게 표시된 숙소가 있었는데,

지도에 나온 숙소 사진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바로 예약한 곳이 "요코야 온천료칸(横谷温泉旅館)"

 

 

처음에는 스와 호 근처로 숙소를 잡을까 하다 일기예보에 그 날 날씨가 흐리다고 하다 보니,

어차피 경치 보긴 안 좋을 듯해서 차라리 좀 떨어진 산속에서 요양(?)이나 할 생각으로...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숙소는 도대체 어떤 알고리즘으로 보여주는 건지)

 

 

 

주오자동차도(中央自動車道)를 따라 쭉 가다가,

지노(茅野)시 근처에서 빠져나와 30분 정도 산길을 운전해 가면 도착

 

숙소 체험

 

도착했던 날은 비가 잔뜩 와서 흐렸기 때문에 다음 날 떠나기 전 사진으로 대체...

도착하면 가이드 분이 주차 위치를 안내해 주심

 

 

좀 알려진 곳인지, 외진 곳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근처 계곡쪽으로 가면 산행 코스도 있는 것 같은데, 날씨 문제로 패스함

 

 

로비 모습

완전히 깔끔한 현대식 숙소보다는 이런 곳이 좋더라

 

 

방은 다다미방. 산 속이라 그런지 봄 치고는 조금 서늘했다.

 

웰컴 과자랑 녹차도 있었음

 

 

여긴 숙소 비용에 저녁식사, 다음날 아침식사 전부 포함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을 만큼 외진 곳이라, 차라리 편했다

 

 

저녁 식사는 일본 전통 가이세키(会席) 요리. 재료는 전부 근방 지역의 것을 사용한다고...

(일본은 지역색이 강한 건지, 여기 뿐 아니라 대부분 외곽 지역의 관광지들은

식사에 지역 재료를 쓴다는 것을 홍보하는 듯)

 

 

가끔 먹어보는 거지만 먹는 요령을 잘 모르겠는 게,

반찬거리들이 앞에 나오다가 다 먹고 나서 마지막에 밥이 나오다 보니

어떤 순서로 먹어야 좋을 지 잘 모르겠음...

 

 

분위기 좋은 데 밥만 먹긴 조금 허전해서 사케도 한 잔 시켜봄

일본에서 사케 한잔을 시키면 위 사진 처럼 한 잔만 딱 주는 게 아니라

컵 + 아래 받침대까지 채워준다.

 

 

한 잔을 시켰는데 1.5잔을 받은 기분 ㅎㅎ

 

 

저녁에 로비로 가면 조그마한 공연도 볼 수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가림막도 철저하게.

 

 

저녁 먹고 좀 쉬었다가

온천료칸(温泉旅館)인 만큼 온천도 방문해 봄

 

 

여기 온천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물이 약간 적갈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이건 다음날 아침 나온 조식

역시 일식 스타일

 

 

후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숙소

 

시설이 조금 오래되었다는 인상은 있지만 낡았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고,

괜찮은 가격대에 식사까지 포함이라, 접근성(차가 없으면 힘들 듯)을 빼면 여러모로 추천할 만함

 

 

단, 한 가지 큰 문제는 인터넷

산 중턱 한 가운데 있는 곳이라 그런지 모바일 데이터가 거의 잡히질 않고

(소뱅, AU는 거의 안테나가 뜨질 않음)

숙소 인터넷이 있긴 한데, 복불복인 건지 우리 방은 이것조차도 거의 잡히질 않았음 ㅠㅠ

 

참고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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