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 뷰랜드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라는 지명은 일본 관광을 몇 번 가본 사람이라도 접할 일이 별로 없는 곳이지만, 현지에서는 나름 일본 중부 지방의 관광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위치가 대도시나 공항과는 동떨어진 곳이라 접근성이 떨어져서 잘 알려지진 않은 듯.
주소상 명칭인 京都府宮津市天橋立(교토부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단은 교토부(京都府)에 속해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교토'는 '교토시'에 한정된 경우가 많고, 교토시를 포함하는 넓은 지역인 '교토부'(서울시와 수도권의 차이를 생각하면 될 듯)는 남북으로 넓게 퍼져 있어서 교토시에서 이곳으로만 가는 데도 차로 두어 시간 정도 소요된다.
현지에서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라 왕복하는 열차나 버스도 있었지만, 당시 와이프 업무상 가는 곳이어서 일이 언제쯤 끝날 지도 알 수 없었고, 왕복 교통편의 막차시간도 좀 빨랐기 때문에 그냥 차를 빌려서 가기로 함.
도시 자체는 한산한 시골 도시라 특별히 볼 건 없고, 대신 자연 경치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뷰랜드라는 전망대가 있다.
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가면 입구가 있는데,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모노레일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공식 주차장이 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에 유료 주차구간이 있는데, 모노레일 탑승구에서 가까울 수록 주차비가 비싸지고, 멀 수록 저렴해진다 =_= 이것도 하나의 관광지 장사인 듯. 보통은 꽤 혼잡해서 입구 근처에서 차가 많이 막힌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풍경
하필 방문한 날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았음.
그리고 올라간 타이밍에 맞춰 하필 비가 왔음 ㅠㅠ 다행히 금방 그쳤지만...
뷰랜드 전경은 대략 이런 느낌_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
아마노하시다테는 저 가운데에 바다를 가르는 모래톱의 지명인데, 수많은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 대신 리프트를 타고 내려왔음. 경치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근데 내려갈 때 까지도 날씨는 결국 맑아지지 않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