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3년. 재류카드 갱신
일본에 온 지도 이제 곧 만 3년, 그리고 3년 기한으로 받은 취업비자도 갱신할 때가 왔다.
다시 가기 싫은 뉴칸이지만 어쨌든 가야 함. 외노자라면.
회사에서 받은 서류들 바리바리 싸들고 시나가와역으로...
교통의 요지이면서 대기업들이 위치한 곳이라 출근시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최근 출구쪽에 블루보틀이 생겨서 뉴칸에서 볼일보고 가는 사람들이나 공항가는 관광객들이 많이들 들른다 ㅎㅎ
지금은 아침 8시 15분 ㅠㅠ
아침의 도쿄 뉴칸은 항상 이런 상황...8시반에 문이 열리는데, 그 전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대기해 있다.
이런 걸 보면 도쿄에 외국 노동자가 많긴 많음.
가서 챙겨온 바리바리 챙겨온 서류를 통으로 제출하고 전과 똑같이 신청서를 받아옴.
비자 받으러 올 때 신청서도 같이 들고 와야 하니 잘 보관해야 한다.
혹시 빠꾸먹는 서류가 있다면 뉴칸 주소가 적힌 봉투를 주면서 새로 고쳐서 거기로 보내라고 하니 다시 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물론 귀찮긴 하지만.
서류를 내고 출근 길에 와이프와 블루보틀에서...
뷰가 좋은 곳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여기에서 다들 사진 찍는 중. 밖에 오른쪽은 스타벅스도 있다 ㅎㅎ
나도 밖에 사람들 뿌옇게 보이는 걸로 한 장.
그리고 정확히 보름 뒤 통지 엽서가 도착해서 다시 시나가와로.
이번에는 아예 회사에 반차를 내고 오후에 왔다.
아침과 달리 한산하기 그지 없는 뉴칸 행 버스 정류장 앞. 아침에는 두대 정도 보내고서야 탈 수 있었는데...
뉴칸에 도착하면 1층에서 파는 수입인지를 사서 2층 A1창구로...챙겨야 할 것은
- 여권
- 재류카드
- 수입인지: 4000엔
- 신청서: 전에 비자갱신 신청 시에 받아온 종이쪼가리
- 통지 엽서
그래도 두세번 왔다고 그런지, 이제는 뉴칸의 진행절차가 익숙해짐.
오후에 와서 접수창구는 한산하다. 다만 대기열은 매우 기니 1시간~2시간은 잡고 올 것.
위에 준비한 것들을 제출하면 위와 같은 대기표를 준다. 이번에는 718번.
대략 내 앞에 120명...한참 기다린 뒤에...
이번에도 무사히 받았다~~근데 기간은 똑같이 3년...5년 기대했는데 ㅠㅠ
뭐 그래도 무사히 나온 것을 감사하며...3년 다시 열심히 일해야지.
이제 와이프 비자 갱신 전까지는 볼 일 없을 뉴칸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