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Life
일본의 3번째 긴급사태, 체감은?
kaffeit
2021. 5.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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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 전 도쿄에서 3번째 긴급사태를 발표했다.
사실 도쿄를 좀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코로나를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하도 제한을 거니까 이제 슬슬 지친 건지,
암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여기저기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는 걸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코로나 환자가 늘어난 게 당연한 듯.
긴급사태가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가 단계별로 시행되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단계별 변화는 없고, 확진자 상황에 따라 긴급사태를 On/Off 하고 있다.
국가 단위로 하는 건 아니고, 도도부별로 각 행정구역의 도/부지사들이 요청하거나 해제를 하는 형식
긴급사태가 되면...
불필요한 외출 · 이동의 자제]
- 의료기관 방문, 식량 · 의약품 · 생필품 구입, 직장 출근, 야외에서의 운동이나 산책 등 생활과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외출하지 않는 것을 요청
[특히 다음 사항 요청]
- 20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 자제
- 붐비는 장소와 시간을 피해 행동
- 감염 대책을 지키지 않는 음식점, 휴업 요청 또는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음식점 등의 이용을 엄격히 자제
- 불필요한 도시 간 이동은 최대한 자제
보다시피 '요청'은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다만 사업자에게는 휴업 또는 단축 영업을 요청하는 듯.
작년 봄 첫 긴급사태 때는 사람들이 곧 끝나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 건지
업체나 시민들이 잘 협조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그냥 코로나 시국에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느낌은 있어도,
긴급사태라고 사람이 확 빠지는 것 같진 않다.
그냥 가게들이 20시에 전부 영업을 끝내버리니 그 이후로 인파가 사라지는 것 정도?
지하철 역에 가면 긴급사태거나 말거나 출퇴근하는 인파가 코로나 이전이나 다를 게 없어 지하철 타는 게 무서울 정도...
이럴 때는 아예 재택근무로 바뀐 회사에 감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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