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 2019 플래너(스케줄북)
신주쿠3초메(新宿三丁目)에 있는 스타벅스.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즌별 한정판에 관심 많은 일본답게 벌써부터 컵이며 텀블러에 크리스마스 삘 나는 상품들이 준비중.
그 한자리에 2019년 플래너도 드디어 등장! 역시 다이어리의 나라.
여기 건 스케줄북이라고 써있다. 일본에선 그렇게 부르는 건가?
한국 건 매년 봐왔는데, 일본 버전을 써보는 건 처음.
한국에선 출시될 때마다 매년 찔끔찔끔 쓰면서도 꼬박꼬박 챙겨왔다. 물론 스탬프의 힘으로...
일본엔 그런 행사가 없는 것 같다. 또 스벅의 노예가 되지 않아서 다행.
이것이 전부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내가 본 건 3가지 타입이 있었다.
- 뭔가 작가삘 나는 일러스트 버전
- 무난한 줄무늬 버전
- 체리(?) 무늬 버전.
펜도 같이 주는 줄 알았는데, 저건 일반 수첩이고 다이어리에는 주질 않더라. 따로 사기에는 돈 쓰기 아까워서 그냥 본체만 사기로 함.
일본에선 상대적으로 덜 보이는 하드케이스 겉표지라 마음에 든다.
나름 'Japan Limited'라고 써있다. 가격은 써진대로 2,300엔 + tax. 세금까지 하면 한화로 대략 25,000 정도 된다.
그러고보니 요새 한국 다이어리는 얼마인지 모르겠네. 한국에서 받았을 때는 매번 스탬프 모아서 받았으니까.
내가 선택한 버전. 셋 중에 디자인이 내 취향이면서 가장 특이해 보여서 골랐다. 기왕 Japan Limited 라고 사는거, 특이해 보이는 게 좋으니까. 근데 바탕이 흰색이라 때가 잘 탈지도.
컨셉은 글 쓰는 작가, 혹은 크리에이터 느낌?
하드케이스 치고는 그닥 무겁지 않다.
앞에는 2019년과 2020년 달력이 있다. 물론 다이어리는 2019년 1년짜리지만.
매달 앞장마다 그 달을 상징하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이번 다이어리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이게 2018년 12월.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다운 디자인.
Monthly + Weekly 구조이다. 이것도 월별로 조금씩 테마가 다 다름.
3월은 벚꽃의 계절 다운 벚꽃 디자인.
개인적으로 가장 특이하면서 마음에 든 8월의 디자인. 뭔가 행사가 없는 달에는 나름 아이디어를 짜낸 디자인들이 들어가 있다.
좀 올드한 도트게임 느낌?
마지막 2019년 12월의 디자인.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부분과 '#Be Merry'라는 메시지.
뒤에는 낙서장 용 노트페이지.
전반적인 구조 자체는 일반 다이어리와 유사하다. 이번 한국 플래너는 안 써봤으니 비교할 건 없고...
그나저나 올해는 다이어리 좀 잘 쓰려나. 매년 꾸준히 쓰자 하고 사는데, 한 달을 넘겨본 적이 없네.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