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리뷰

Macbook Air M1(2020) 후기 - 1

kaffeit 2021. 2.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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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맥북을 쓴 지 벌써 8년이 되어가면서 슬슬 저장장치가 이상 징조를 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최근 1~2년간 새로 맥북을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애플에서 자꾸 애플 실리콘 떡밥을 풀어대면서 지금 인텔 버전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자꾸 구매계획을 미루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코로나가 터지면서 1년째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라 집에서 회사 컴퓨터를 줄창 사용하다 보니, 굳이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동안 생각을 접고 있었다.

 

그러다... 드디어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 실리콘 M1 칩 기반의 맥북이 공식 발매되고, 각종 리뷰에서 성능에 대한 예찬이 이어지면서 이번 기회에 M1 기반의 맥북을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사실 호환성을 생각하면 인텔 버전으로 가야 했지만...

 

일단 인텔을 탑재한 맥북 프로 고급형이 M1버전 프로/에어에 비해 최소 10만엔(100만원?) 가까이 비쌌고, 호환성을 위한 로제타2 소프트웨어의 평가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어차피 내가 쓸 거인 이상,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가격+성능의 메리트를 위해 한 번 써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해보기로 함.

 

그다음으로 고민한 게 에어 vs 프로인데,

- 칩 성능이 동일함
- 차이는 팬의 유무인데, M1 제품에서는 발열이 거의 없다고 함
- 동급 제품의 가격차이가 2만엔(20만원?) 정도 함

 

그래서 에어로 선택함. 대신 기본형 말고 한 단계 위인 512GB/8G 메모리 버전.

 

 

이제 구매한 지 한 달이 좀 넘어가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만족(물론 조금씩 아쉬운 점은 있지만...)하며 쓰는 중.

 

나 같은 경우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 개발
- 최근 시작한 유튜브 영상편집
- Logic Pro로 미디 작업

정도인데, 일단 개발 쪽을 제외(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에...)하고 얘기하자면

 

영상

주로 iMovie와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는 중인데, iMovie 같은 경우는 애플 소프트웨어라 그런지 M1과 완전 깔끔히 호환됨. 다만 프리미어 프로는 M1버전을 위해서는 베타 버전을 다운받아야 하는데, 가끔 자잘한 버그들이 보임.

 

프리미어 프로를 전문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비추천. 파이널컷 유저라면 괜찮을 지도.

 

 

혹시 핸드브레이크를 자주 쓰는 유저라면 강추.

 

아직 베타 버전이긴 한데 인코딩 속도가 인텔칩을 탑재한 프로 고급형보다도 빠름

(체감상으로는 1.5배 정도...)

출처: https://medium.com/pcmag-access/how-fast-is-apples-m1-chip-it-depends-on-the-app-4f6a24bcf537

 

Logic Pro

애플에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라 M1 지원에 전혀 문제없음. 정말 전문적으로 무겁게 사용할 거 아니면 걱정 안 해도 됨(어차피 그 정도 유저라면 아이맥 프로나 맥프로로 가야 할 듯)

 

그 외 리뷰/감상

- 앱이 정말 빠르게 열린다. 물론 쓰다 보면 항상 리뷰 영상처럼 클릭하자마자 뜨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텔 맥북에 비하면 훨씬 빠름
- 가끔씩 사파리 브라우저가 버벅거릴 때가 있다. 크롬 M1 버전에서는 아직 못 봤음
-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방식이라 그런지 인텔 버전에 비해 메모리가 여유 있음. 추천 글들 보면 맨날 다다익램이라고 하는데, M1 버전은 8G 제품이 인텔 16G보다 쾌적한 느낌.
- 결정적으로, 진짜 발열이 거의 없음. 매번 팬이 열일하는 인텔과 비교하면 거의 냉장고 수준. 그래도 아주 없진 않고, 핸드브레이크 같이 CPU를 빵빵하게 쓰는 소프트웨어 돌리다 보면 열이 나긴 한다.

 

좀 더 자세한 후기는 여기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M1에서의 개발 관련 후기도 만들어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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