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smoothie stand - 기간 한정 스무디 카페

 

 

 

카페는 아니지만, 마시는 것과 공간의 이야기니 굳이 분류하자면 카페 이야기

 

 

올해 초, 시부야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돌아다니던 중 우연찮게 찾은 묘한 장소.

공간은 호텔인데, 1층에 'Google smoothie stand'라는 간판이 서 있다.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Google이 한다는데,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 번 들어가 봄.

 

 

 

'BeInternetHealthy => 인터넷을 건강하게'

인터넷을 건강하게 쓰자...라는 의미인가

 

 

구글링을 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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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한 인터넷 사용'의 전파를 목표로, 스페셜 스무디 스탠드 'Google smoothie stand'를 4일간 한정 오픈합니다.

Google smoothie stand는 "Be Internet Healthy(건강하게 인터넷을 사용하자)"를 주제로, 인터넷 이용의 '건강'을 컨셉으로 하는 오리지널 스무디를 무료로 만들어드립니다. 또한 "잊어버리기 쉬운 암호의 간단한 관리 방법", "이제 사용하지 않는 장치의 해제" 등의 유용한 팁들을 알려주는 책자도 드립니다.

몸도 마음도, 그리고 인터넷 사용도 건강하게. 꼭 근처에 오시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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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건 알겠는데, 음료에 그런 의미를 매칭 시킬 것 까지야...

묘한 조합에 의미를 부여하는 컨셉이 참 일본스러움.

 

 

암튼 공짜라는데 ㅎㅎ

 

 

 

 

 

어디에서 소식들을 듣고 오는 건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구글에서 하는 행사인 데다가, 기간 한정(4일)이고, 무엇보다 공짜!인데 그럴 만 하긴 했다.

 

 

위치도 시부야 번화가라, 우리처럼 무작정 돌아다니다 호기심에 들어온 사람들도 꽤 있을 듯.

 

 

 

각종 과일을 사용한 스무디를 주는데, 과일 별로 각각의 컨셉이 있다.

 

'리프레시 블루베리', '힐링 알로에', '프로텍트 망고' 등...

 

 

 

정말 열심히 만들던 스텝들.

 

 

 

 

우리가 주문한 음료 2잔.

 

오른쪽은 블루베리 + 망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과일의 조합이었다면...

 

 

왼쪽은 알로에 + 코마츠나(소송채: 시금치와 비슷한 일본의 야채)...

컨셉으로도 힐링 + 디톡스의 조합.

 

 

뭔가 예상이 잘 되는... 쉽게 말해 맛없는 맛 ㅋㅋ 뭐 그냥 야채를 두 개 조합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위의 공간은 원래 저런 건지 이번 행사 때문에 개조한 건지,

 

호텔보다는 외국 IT회사에서나 볼 수 있는 법한 노출 천장 구조를 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묘한 체험을 하고 돌아온 하루.

 

시부야를 올 일이 많다 보니 이런 우연한 기회를 마주칠 일이 심심찮게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