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2

도쿄 여행 - 오쿠타마(奥多摩) 산책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도쿄'는 보통 '도쿄도구부(東京都区部)'를 뜻하며 23개의 구(区)로 이루어진 도쿄도(都)의 일부분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신주쿠 구, 시부야 구 등이 이 23 구들 중 하나) 하지만 실제 행정구역 상의 도쿄도는 이 도쿄 23구의 왼쪽으로 더 뻗어나가며, 23구의 넓이는 실제 도쿄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면에 도쿄도 전체 인구의 70%가량이 23구 안에 거주하며, 편의시설 등도 여기에 몰려있다. 23구는 구(区)라는 단위로 구분되어 있고, 그 이외 도쿄는 타마(多摩) 지역(본섬에서 멀리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 등은 또 제외)라고 하며, 일부분을 제외하면 시(市)라는 단위로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구청에 해당하는 곳이 23구에서는 구약쇼(区役所), 그 이외..

일본 여행 2020.10.16

도쿄 여행 - 다카오 산

도쿄 23구에서 한동안 나가지 않다가, 어느 날 문득 푸르른 곳에 가고 싶어 졌다. 물론 그냥 나무 많고 넓은 공원을 찾자면 23구 중심부만 해도 히비야 공원이나 요요기 공원, 좀 외곽으로 나간다면 히카리가오카 공원 등이 있지만, 좀 더 도시 냄새가 덜 나는 곳을... 그렇다고 너무 사람 없는 곳은 아직 부담스러워서 일단은 남들 많이 가고 교통편이 안정적인 곳을 보다 보니 찾은 곳이 도쿄 서쪽 하치오지 근방에 있는 다카오(高尾) 산이었다. 근처에 있는 하치오지(八王子) 시가 꽤 큰 규모의 베드타운이라 교통편도 많다. 신주쿠역을 기준으로 하면 케이오(京王/Keio) 선에 다카오산 구치(高尾山口) 역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종점만 잘 보고 타자... 소요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도심을 벗어나 ..

일본 여행 2020.10.06

10만엔 특별금 신청 우편 도착

일본에서 전 국민에게 10만엔을 지급하는 일명 '특별정액급부금(特別定額給付金)' 언제 신청 우편을 보내나 했는데, 내가 있는 곳은 어제부터 발송을 시작했다고 해서 곧 오겠거니 하고 장을 보러 갔다 왔더니... 뙁! 하고 와 있었다 ㅎㅎㅎㅎ 도쿄 23구에 사는 덕분에 국가에서 이래저래 뭔가 보낸다고 하면 빨리 받는 편이라 좋다. 월세는 비싸지만... 심지어 외곽지역은 아베노마스크도 못 받았다는데...하여튼 일본 느린 건...ㅠㅠ 세대주 및 구성원 정보는 미리 기입된 상태다. 아마도 누가 서류를 가로채거나 위변조해서 돈을 받아먹는 걸 막으려고 한 듯... ...한데 그냥 이런거 다 온라인으로 해버리는 게 더 낫지 않나.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일본도 대대적으로 전산화가 되었으면...특히 공기관... 친절..

Japan Life 2020.05.30

와이어드 도쿄(Wired Tokyo) 1999 - Airbnb cafe

일본의 카페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와이어드 카페(WIRED Cafe).이제는 꽤 흔해진 북카페라는 컨셉 하에 서점과 연계하여 책과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카페로, 도쿄와 오사카 등에 지점이 있다. 그 중 본점이 시부야의 Q-FRONT 빌딩 7층에 있는 곳으로, 이 매장만은 'WIRED Tokyo 1999'라는 조금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립년도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Q-FRONT라고 하면 몰라도, 시부야 스크램블에 있는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이라면 관광객들은 많이 알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스벅이 있는 2층까지만 갔겠지만. 상세한 위치는 위의 지도를... 보다시피 매우 우아함. 카페지만 식사도 팔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많다. 얼핏 보니 저녁에는 칵테일도 파는 듯. 그럼 본론으로 ..

Kaffe in Japan 2018.12.09

Fuglen(푸글렌) 카페

각국의 커피숍이 아시아 진출을 고려할 때, 일단 일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시아 관광객이 많고,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카페에 우호적이기도 해서인 듯. 이번에 간 Fuglen(푸글렌) 또한 그런 곳이다. 위치는 (이번에도) 시부야. 역 주변은 대략 이런 느낌. 공원과 주택가 사이의 큰 길을 쭉 따라 남쪽으로 5분 정도 가다 보면 골목 틈에 가게가 있다. 가게 앞 모습. 왼쪽의 새 모양 문양이 푸글렌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본점은 노르웨이의 오슬로(Oslo)에 있으며, 유일한 해외 지점이 시부야에 있는 이곳이다. 얼마 전 개점 4주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확장을 하지 않고 있다.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 덕분에 여긴 항상 사람이 몰린다. 평일 아침에 갔는데도 나름 사람들이 좀 있었다. 한가..

Kaffe in Japan 2018.11.25

재류카드 거주지 등록

[본문은 2016년 2월에 작성됨] 이전 글에 이어서... 재류카드 발급으로 다 끝난 것 같지만...진짜 마지막 절차는 재류카드를 들고 구약쇼(구청)에 가서 거주지 등록을 하는 것이다. 통장을 개설하거나 휴대폰을 구매하러 가면 알겠지만, 재류카드에 거주지가 없으면 거의 효력이 없다시피 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거주지를 등록해야 재류카드가 제 역할을 할 수가 있다. 카드를 받으면 곧바로 사는 곳의 구약쇼로 가서 등록을 하도록 하자. 그 당시 살던 스기나미 구약쇼. 안에 들어가서 재류카드를 보여주기만 해도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워낙 외국인이 많이 사는 나라라, 그런쪽의 준비가 철저한 듯. 위 사진 왼쪽의 양식처럼 서류를 작성하면 직원이 번호표를 주고 창구로 안내해준다. 구약쇼도 사람이 많아서..

Japan Life 201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