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Life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귀국, 그리고 2주 격리

kaffeit 2020. 11. 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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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올해 8월 쯤 일이었는데, 어느 새 일본으로 돌아가기 직전에서야 쓰게 됨...

 

한국에 일이 생겨서, 코로나 시국이지만 부득이하게 잠시 돌아가게 되었다. 

다행히 회사가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상황이라 이미 두달 넘게 출근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허가를 받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음.

 

 

그나마 걱정이었던 게 '재입국이 가능할 것인가' 였는데, 내가 처한 상황에선 귀국 및 재입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서 일단은 돌아가기로 했다.

 

이 부분은 코로나 현황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 확인할 것.

작성 시점(2020년 11월 이후)에는 재류자격자의 경우 입국에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PCR 검사 결과도 제출할 필요가 없음.

 

 

 

신주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하네다-김포 항로는 현재까지도 막혀있음)

 

 

신주쿠버스터미널

 

 

 

코로나 전 대비 매우 한산한 버스터미널.

 

 

 

 

 

나리타 공항도 마찬가지. 대부분 국가의 해외 입출국이 제한된 시기였으니...

 

 

 

나리타공항입구

 

 

황량한 게이트 옆에는 도쿄 올림픽 홍보영상이 계속 돌아가는 중...뭔가 슬픔.

(2021년에라도 하긴 하려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간격을 지키라는 홍보문구가 여기저기에...

 

 

 

 

 

면세 지역 내 대부분의 매장은 위와 같이 폐쇄된 상태.

혹시나 기념품을 사갈 생각을 한다면 미리 사서 들어오는 것을 추천함.

 

 

 

 

 

게이트 앞의 풍경.

예전에는 꽉 차있을 의자에 사람이 드문드문하게만 앉아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앱을 설치하게 된다.

자가격리 앱에 대해서는 아래 참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정식 홈페이지로 발생현황, 국내발생현황, 국외발생현황, 시도별발생현황, 대상별 유의사항, 생활 속 거리 두기, 공적마스크 공급현황, 피해지원정책, 홍보자료, FAQ, 관

ncov.mohw.go.kr

 

검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두터운 방호복을 입고 있다보니, 우리가 바이러스 영화에서 보던 '죽음의 질병 한가운데에 있는 살벌한 느낌'이 들면서, 진짜 심각한 전염병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사와 앱 설치를 제외하면 기존 절차와 큰 차이가 없으니, 바로 빠져나오면 됨.

 

 

빠져나오면 자유롭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안내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사람들을 공항 출구로 안내해준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하면 버스/지하철 탑승 지점으로 안내해주지만, 현재 인천공항의 대중교통은 노선 상당수가 줄었거나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택시를 탈 것이라고 하니 따로 사람들이 모인 구역으로 안내해주고, 그 뒤 목적지에 따라 타고 갈 택시까지 안내해 준다.

 

 

집에 도착하면 2주 뒤 12시까지 격리 시작.

공식적으로는 코로나 검사를 위해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는 것 이외에는 집을 나서는 것이 금지된다. 쓰레기 버리는 것까지도...ㅠㅠ

 

코로나 검사 결과는 당연 음성.

검사 시 코를 긴 면봉으로 찌르는 게 아프다는 사람도 있는데, 난 잘 모르겠음. 살짝 간지럽고 끝.

 

격리물품

 

 

검사를 마치고 나서 곧 도착한 격리물품~

이것만은 다른 나라에서 상상도 못할 한국만의 혜택이다.

 

물론 그만큼 철저히 나가지 말라는 의미기도 하겠지만, 이런 게 어딘가.

 

 

이런 데서 한국의 자부심을 느끼다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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