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주쿠/오모테산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케시타도오리(竹下通り)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내가 사람들 바글바글한 곳을 진저리나게 싫어하는 관계로, 보통 산책삼아 갈 일이 생기더라도 주로 기타산도(北参道)역 근처나 메이지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 근처에서 돌아다닐 곳을 찾는데, 이번에 소개할 곳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이름은 Think of things, 카페이긴 하지만 문구류도 파는데, 일본 유명 문구점에서 개업한 곳이라고 한다.
여기가 입구.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후쿠토신(副都心)선의 메이지진구마에역과 기타산도역 한중간에 있다. 위에 지도로 보면 가까워 보이지만, 의외로 직접 걷다보면 다케시타도오리와 좀 거리감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한 곳이다.
주변은 대략 이런 느낌? 이때가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케시타도오리 근방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한산했다. 이 주변을 걷다보면 분위기 좋은 카페나 식당등이 많으니 한번 쯤 가볼만하다.
카페 바로 근처에는 관광객들에게 나름 유명한 아후리 라멘(개인적으로 맛은 괜찮으나 가격이 쎄다 ㅠㅠ) 하라주쿠점이 있으니, 겸사겸사 갈 수도 있음.
입구에 들어서면 주문 카운터가 먼저 보이고, 그 뒤에는 위 사진 처럼 각종 문구류가 배치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괜찮아 보였는데, 문구류 매니아들한테도 알려진 곳인지 마실 것들 주문해 놓고 자리에 앉는 대신 여기에서 계속 구경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다.
아기자기한 문구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카페이기 때문에 맘 편히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다.
문구류 전시를 컨셉으로 하긴 했지만 카페라는 것에 소홀해하진 않는 듯 다양한 원두가 있고, 먹을 것들도 그럭저럭 갖춰놓고 있었다.
아이스 라떼, 따뜻한 라떼, 바게뜨 샌드위치, 일본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앙버터빵 ㅎㅎ
날씨가 쌀쌀해서 비치되어 있던 덮을 만한 이불도 하나 가져왔다.
2층에는 스튜디오도 하나 있는 것 같은데, 여기까지 가보진 못했다.
총평하자면,
유명한 관광지에서 가기 좋으면서,
비교적(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이색적인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굳이 문구류에 관심이 없더라도 볼 만 하고,
문구류만 보러 가기에도 좋으니 근처에 들를 일이 있으면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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