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 후 3년, 일본에서의 운전 면허증 갱신

 

일본 운전면허를 발급받은 지 어느새 3년... 갱신의 시간

(한국은 10년 단위로 갱신하는데, 일본은 간격이 짧다. 이것도 장삿속인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일본 면허증 발급받기

 

운전면허 갱신 준비

아무튼, 갱신의 때가 오면 아래와 같은 엽서를 받게 된다

 

갱신 기간은 취득 시기와 상관 없이 무조건 취득 3년째 본인 생일 전후로 두 달

 

 

속을 열어보면 갱신 기간, 수수료, 강습 구분 등이 표시되어 있다.

 

 

한국 면허에서 일본 면허로 변경하면 대부분은 초록색 면허(면허증에 색으로 표시)를 받게 되는데

그냥 쉽게 초보등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 면허를 따는 경우도 첫 면허는 무조건 초록색인 듯.

 

이 때는 강습 구분이 초회(初回)로 분류되서 무조건 2시간짜리 강습을 들어야 함.

귀찮게시리...

 

강습 구분이 우량등급이면 면허시험장이 아닌

칸다(神田), 신주쿠(新宿)에 있는 면허센터나 지정 경찰서로 가도 되지만,

 

초회는 면허시험장만 가능하니 참고.

 

준비물

 

기본적인 준비물은...

 

- 운전면허증
- 수수료 (2021년 초회 기준으로 3,850엔. 경우에 따라 다름)
- 검은색 볼펜
- 사진의 갱신 안내 엽서

 

그 이외

 

- 안경/보청기 착용자는 안경/보청기 지참
- 운전면허 주소와 지금 주소가 다를 경우 주민표/건강보험증
- 외국인일 경우(아마도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 재류카드

 

증명사진은 가서 찍게 되니 필요 없음

 

... 여기 사는 동안 재류카드는 그냥 필수라고 생각하는 게 편할 듯

준비물 항목에 있든 없든 항상 챙겨 다니는 게 좋더라

 

갱신 과정

준비물을 챙겨서 면허 시험장으로 출발

첫 일본 면허를 받을 때 갔던 고토구(江東区)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갔다.

 

생각보다 출근하는 사람이 많았음. 재택근무 한 지 너무 오래돼서 어색한 풍경...

 

 

 

입구로 들어가면 큼직한 간판들이 보이는데,

갱신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정식 접수 시간은 8시 반 부터인데,

8시에 도착했는데도 내 앞으로 20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접수를 시작할 때 쯤에는 대기자가 100명 가까이 되었다.

 

코로나라 밀린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일찍 가는 것을 추천.

 

 

 

접수가 시작되면 처음 갔을 때처럼 4자리 수 번호를 2개 입력해서 등록 카드를 만들고

(그냥 기억하기 좋은 4 자릿수 번호 2개 하면 됨) 

 

접수처에 가서 준비한 서류(엽서, 면허증, 재류카드)를 내면 아래 신청 용지를 준다

 

 

갱신 등급, 수수료 등이 표시된 용지인데, 작성해서 수수료를 납부하는 곳으로 가서 돈을 내자

(아마도 0번 접수처... 그냥 다들 몰려가는 곳으로 가면 됨)

 

수수료를 내면 7번 시력 검사장으로 이동

 

여기로 들어가면

 

시력 검사 -> 면허 체크 -> 사진 촬영

 

까지 절차가 쭉쭉 진행됨

 

 

시력 검사는 그냥 보이는 이미지에서 위/아래/좌/우 어디가 뚫려 있는지 얘기하면 됨

 

 

검사가 끝나면 면허 확인 후 면허증에 구멍을 뚫어서 주고,

그 뒤에 사진 촬영을 하면 1층에서 볼일은 끝.

(뽀샵 따윈 없고, 대기열이 길어서 꾸밀 시간도 없음. 그냥 마음을 비우는 게...)

 

 

이제 2층으로...

 

 

2층은 갱신자를 위한 강습실이 있는 곳

올라가자마자 눈에 보이는 접수처에 처음 작성했던 서류를 내면 강의실 번호를 써서 준다

 

 

강의실로 가면 아마도 사람들이 꽤 있을 텐데,

강의실이 다 차거나, 지정된 시간이 되면 강의를 시작한다.

 

늦게 움직여서 강의실이 다 차 버리면 다음 타임까지 기다려야 함...

 

일찍 온 덕분에 첫 타임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 같은 경우는 6번 강의실

 

여기까지 잘 오면 아마도 위와 같은 서류(강습 지정서, 등록카드)가 남게 됨

 

 

강의는 강사 발표 + 비디오로 진행되었었는데,

강의가 끝날 때쯤 강사가 빈칸에 강습을 잘 들었다는 도장을 찍어줄 것이다.

 

그리고 설문지 작성하는 게 있는데,

설문지라기보다는 자기 운전 성향을 알아보는 조사 자료로,

준비물 중에 있었던 검정 펜은 여기서 쓸 것인데...

 

... 필기구가 없으면 나눠주는 듯 하니 까먹었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수업이 끝나고 사람들을 따라 4층으로 이동해서 위 서류들을 내면 드디어 면허 취득~

 

 

위에는 구멍 뚫린 옛날 면허, 아래는 새로운 파란색 면허

 

앞으로 3년간 또 사고 없이 즐거운 운전생활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