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 UR 임대주택(UR賃貸住宅) 알아보기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이제야 리뷰를... 그동안 쭉 도쿄 여기저기 에서만 살았었는데,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회사가 전면 재택근무로 바뀌고 출근을 할 일이 없어지다 보니 슬슬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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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했으니 이제는 이사(일본어로 引越[힛코시]) 준비를...
일본의 이삿짐 업체
일본에서 이사 업체를 검색해 보면, 아래처럼 무수한 회사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 살다 보면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네고나 싸바싸바가 덜 하고 정해진 규칙이나 가격대로 일이 이루어진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삿짐 업체를 쓸 때만은 그런 이미지는 잊어도 좋다. 아무래도 위 이미지처럼 회사가 너무 많아서 경쟁이 붙다 보니 그런 건지...
시기에 따라, 말하는 거에 따라 가격이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절대로 한 업체에만 연락하지 말고, 최소한 네다섯 군데에서 견적을 받는 것을 추천함.
특히 나중에 오는 업체의 경우 먼저 견적을 낸 회사의 가격을 알려주면 그 가격보다 낮춰서 부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사 견적 받기
위 사진이 견적서.
이삿짐센터에 견적을 요청하면 1차적으로 대형 가구/가전 정보와 집 크기 등 대략적인 정보를 알려준 뒤, 이후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이사할 물품들을 확인한 뒤 가격 견적을 내준다.
우리 같은 경우 일본에서 살면서 이사를 4~5번 정도 다녔었는데, 이삿짐 업체가 겹쳤던 적은 한 번도 없었음. 게다가 어떨 때는 A회사가 B회사보다 저렴하게 견적을 냈는데, 다음번은 반대로 A회사가 더 비싸게 나온 적도 있었다.
물론 이런 거 다 귀찮다 하는 사람은 그냥 메이저 회사 불러서 해도 됨.
사카이 이사센터(サカイ引越 - 판다 그려진 로고)나 아트 이사센터(アート引越 - 로고에 숫자 0123 써진 곳) 등이 좀 규모가 큰 듯한데, 정말 영세한 곳이 아닌 이상 사실 별 차이 없는 듯.
사카이 이사센터 같은 경우는 견적을 신청하면 위와 같이 이와테(岩手) 현의 쌀을 선물로 준다.
견적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직원도 친절해서 거의 이쪽으로 할 뻔했는데, 이후에 방문한 다른 회사 직원이 가격을 파격적으로 후려친(...) 덕분에 막판에 그쪽으로 넘어감.
견적과 일정이 결정되면, 이후 이삿짐센터에서 위와 같이 박스/테이프/뽁뽁이 등 이삿짐 포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준다.
직접 포장하지 않고 직원들이 와서 포장부터 이사, 정리까지 풀로 해주는 옵션도 있지만 가격이 확 올라가는 관계로 우리는 직접 포장으로 진행함.
이사 당일 이후
이삿날 짐을 보낸 뒤에는 계약 만료일 전까지 집청소 등 뒷정리만 잘해놓으면 된다.
청소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청소비가 보증금에서 빠지니까... 어쨌든 우리는 청소를 잘했던 건지 집주인이 잘 봐줬던 건지, 그럭저럭 괜찮게 돌려받았던 걸로 기억함.
한 가지 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전출/전입 신고를 해야 하는데, 전출신고는 '이전 주소'에 위치한 '구약쇼/시약쇼(区役所/市役所)'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 이것 때문에 미리 전출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이사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신고서를 작성해야만 한다.
역시 이런 행정 편의성은 한국에 비해 아직 아쉬움.
암튼 구약쇼에 방문해서 아래와 같은 '주소변경' 처리 창구에서 신고하면 된다.
여기에서 받은 전출 신고서를 가지고 이사를 간 지역에서 전입 신고 시 제출하면 행정절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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