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미주, 미국주식의 시대.
엔비디아를 선두로 하는 AI의 열풍과 함께 끝없이 올라가는 미국주식을 보니, 늦더라도 한번 알아보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PayPay 초창기에 시작했던 서비스 중 하나인 "PayPay 포인트 운용"을 테크주 테마로 설정해 놓고 신경 끄고 놔뒀더니 코로나 열풍을 타고 쏠쏠하게 올라준 좋은 기억 덕분에, 긍정적인 기분으로 시작.
"현금을 꼭 쥐고 투자를 기피한다는" 이미지의 일본이 변한 건 2024년, 기존의 NISA제도에서 세제혜택을 크게 늘린 신NISA제도를 시행하면서부터이다. 어떻게든 잠자는 돈을 투자하게 만들려는 일본정부의 절박함 때문이었겠지만, 어쨌든 아래 서점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하고 있다.
NISA라는 제도는 사실 별 건 아니고, Nippon Individual Saving Account의 약자로 "일본 개인 저축 계좌"를 의미한다. 이 "개인저축계좌" 제도는 영국에서 시작된 제도로 우리나라에도 ISA로 검색하면 동일한 상품들이 있다.
이게 특별한 건 2024년의 제도변경을 통해, 다른 나라의 ISA에 비해 절세혜택이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인데...
왼쪽이 예전 제도, 오른쪽이 2024년부터의 새로운 제도인데,
- 적립(츠미타테)투자상품/성장투자상품 두 가지로 분리해서, 적립상품들에 대해서는 120만 엔, 성장상품들에 대해서는 매년 240만 엔까지 투자가능
- 두 상품은 병행 가능하고, 이 한도는 매년 갱신되서 최대 5년간 (120+240) x 5 = 1800만 엔까지 투자 가능
- 이 계좌의 투자에 대한 이익은 세금면제. 평생!
이런 세제혜택에 마침 2024년 들어 미국 주식의 열풍까지 불면서 일본의 보수적인 투자문화가 변하고 있는 중인데, 나도 마침 한참 전에 깔아놓고 잊어버린 PayPay 증권 앱이 있길래 간만에 다시 열어보았다.
원래 "One tap buy"라는 서비스를 PayPay가 인수하면서 이름이 바뀐건데, 소액(1000엔)만 가지고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모았던 서비스였다.
즉 1000엔으로 10000엔짜리 주식을 살 수 있는데, 이 경우 보유량은 0.1주가 됨...
아래에 보다시피
요새 다시 살아나는 테슬라(TSLA)로 들어가서...
현재 348달러(54,288엔)이지만, 1,000엔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거기다가 PayPay의 돈이나 포인트로도 구매할 수 있어서 라이트유저들의 주식투자 진입용 서비스로 인기인 듯.
여기서도 NISA계좌를 만들 수 있는데, 위에서 얘기한 적립상품과 성장상품을 보면
적립상품은 위와 같이 패키지 펀드상품들
성장상품은 개별주식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PayPay증권엔 큰 단점들도 있는데...
- 상품이 별로 없다... 흔히 아는 메이저 주식/상품들은 있지만, 급성장주나 잘 안 알려진 상품들이 없는 경우가 많다(요새(2024) 뜨는 아이온큐, 슈마컴 등). 그래서 이런 주식들 위주로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비추
- 수수료가 타사에 비해 비싸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른 후기들도 이 서비스가 아닌 SBI, 라쿠텐, 마넥스(Monex) 등을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PayPay증권은 NISA를 활용한 본격 투자가 아닌 자체 포인트를 가지고 소소하게 투자하는 용도로만 추천하는 정도?
해서, 좀 더 알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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