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B리그 관전에 이어서,
[Japan Life] - 일본 생활 중의 퍼블릭 뷰잉(パブリックビューイング) - B리그 농구경기
이번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홈팀 베이스타즈 경기의 퍼블릭 뷰잉 후기.
이미 몇 주 전의 후기라 김은 좀 새지만, 암튼.
올해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센트럴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NPB에서는 각 리그(센트럴/퍼시픽) 3위의 경우 아래와 같이...
2위와 3전2승제로 "CS(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경기를 치른 뒤, 이긴 팀은 1위와 6전4승제로 "CS 파이널(ファイナル)" 경기를 치른다.
양 리그의 이 CS 파이널 우승팀끼리 일본시리즈를 하는 구조.
근데 여기서 추가로...
- CS 퍼스트스테이지 전 경기는 2위팀 구장에서 치른다 (3위팀은 전부 원정경기)
- CS 파이널 전 경기는 1위팀 구장에서 치른다 (2 or 3위팀은 전부 원정경기)
- CS 파이널에서 1위팀은 1승을 먼저 먹고 시작. 그래서 6전4승.
즉 CS에서는 KBO나 MLB의 포스트시즌에 비해 상위 팀의 프리미엄이 월등히 좋은데, 그런데도 업셋이 심심찮게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도...ㄷㄷ)
암튼, 3위로 마무리한 요코하마의 경우, CS가 진행되는 동안은 홈경기가 없다는 의미. 때문에 이렇게 요코하마 구장을 퍼블릭 뷰잉으로 개방하는 것도 가능했던 것 같다.
이날은 주말이라 오후 2시의 경기. 이때 시간이 12시 정도였는데 벌써 입장객들이 많이 몰렸다.
무료라서 입구에서 자원봉사들이 짐검사만 하고,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도 자유.
참고로 요코하마 스타디움 바로 옆은 현재 요코하마의 "구 시청사 재개발 사업 구간"(일명 BASEGATE 요코하마 간나이)로 지정되어 재개발이 한창인데, 첫 번째 구간이 2025년 말(스타디움 바로 건너편. 위 사진 참고), 두 번째 구간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오피스/숙박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시설이 될 거라고 하는데, 이 구역을 포함해 요코하마는 전반적으로 재개발이 한창이다.
요새 도쿄 23구의 대규모 재개발이 가끔씩 뉴스로 나오는데, 요코하마도 만만치 않은 듯.
실제 경기가 아니라고 해도, 무료에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위 사진처럼 굿즈 매장이나 먹거리 매장, 카페에도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는 중. 생각해 보니 이렇게 구장을 굳이 쓸 일이 없는 경우 다 같이 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을 하면 하다못해 물건 판매수익이라도 생기니, 구단 입장에서는 그렇게 손해 볼 일이 아닌 것 같다.
KBO도 올해 역대급 야구열기 덕분에 관중 신기록이 나오고 있다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로 WBC에서의 좋은 성적과 작년 초인기팀 한신의 우승 등으로 인해 강해진 야구 열기를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요코하마는 모기업(DeNA)이 엔터/게임 쪽이라 젊은 사람들 취향을 잘 맞추는 건지 최근 팬층이 많이 늘어났다고 함(올해 평균 관중이 32,000명 ㄷㄷ).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그런데도 족히 천명은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전광판에서도 선수들이 시합 전 훈련하는 모습을 계속 틀어주는 중. (관중석 위는 스카이박스인데, 저기도 개방해주나...?)
사람들을 보면 물론 야구팬들이 많았지만, 야구를 응원하려기보다는, 어디 구경하기 좋은 곳 산책 나온 것처럼 편하게 앉아서 먹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약간 일상인 것처럼.
구장 위는 준비하는 직원들이 한창 세팅 중.
공짜 관람이라고는 해도 단순히 경기만 틀어주는 게 아니라, 사회자들이 분위기도 띄우고 치어리더들도 응원을 하는 등, 소소하게 볼거리도 준비한다.
사진의 왼쪽 살짝 잘린 곳에 보면 가족들을 위한 단체석도 있는데, 여긴 이미 일찍 온 사람들이 점령 중.
이런 데서 다 같이 놀려고 일찌감치 온 건지 작정하고 피크닉 온 것처럼 노는, 많이 해본 듯한 고인 물들도 보인다.
뭐, 이날은 사실 다른 목적으로 왔다가 우연히 들린 거라, 시작 전 구장 구경만 하다 경기 전에 빠져나옴.
경기 본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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