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하마마쓰&나고야 여행 - 1.도쿄역과 신칸센

kaffeit 2018. 12. 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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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기획되었던 나고야 여행에 갑작스레 하마마쓰(浜松)가 추가되었다. 어차피 가는 길이기도 했고, 나고야에 3박 4일이나 볼 게 있을까 하기도 해서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 하루 가보기로 했다.



하마마쓰는 여기. 나고야와 시즈오카시 중간 정도에 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


도쿄역 도착. 신칸센 타보는 건 이번이 두번째.
이번에 타는 것은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으로, 요코하마/나고야/오사카 등을 거쳐서 하카다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일본의 가장 큰 도시들을 지나간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부선 정도?


우리나라 일반 열차 등급인 새마을호 - 무궁화호 - 통일호 처럼 신칸센에도 등급별로 이름이 붙어있다. 요코하마 - 나고야 - 오사카 등을 지나는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의 경우(노선별로도 등급이름이 다름) 노조미(のぞみ) - 히카리(ひかり) - 코다마(こだま) 순으로 정차하는 역 수가 적다(즉, 빠르다...).

우리가 탄 건 '히카리'. 위 '노조미'의 경우 요코하마에서 나고야까지 멈추지 않고 직통으로 감.


등급별로 가격이 다른 건 아니지만, 지정석이냐 자유석이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말 그대로 지정석은 자리가 지정된 것, 자유석은 타는 순서대로 앉는 것. 하지만 지정석 칸과 자유석 칸이 나뉘어 있다. 일반적으로 등급이 높을 수록 자유석 칸 수가 적어서 지정석 탑승을 유도한다...
하지만 가격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목적지 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천엔 정도?
내가 본 바로는 제일 높은 등급인 '노조미'의 경우 총 16칸 중 3칸만 자유석인데 비해 가장 낮은 '코다마'의 경우 절반 정도가 자유석이다.


매점은 우리나라 기차역과 유사한데, 에키벤(駅弁) - 역에서 파는 도시락 - 등을 팔고 있다. 도시락 대국, 열차 대국으로서의 자부심인건지 일본에서는 다양한 컨셉으로 수백가지 에키벤이 출시되고 있다.
솔직히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 건 아님. 가성비를 따지면 차라리 동네 벤또집이 낫다. 대신 지역별 특색이 있고 컨셉이 다양해서 보는 맛이 있다.


우리가 먹은 신칸센 오니기리 벤또. 상자 컨셉이 신칸센;;;


일반칸은 5열 좌석이다. 양 끝에는 110V 콘센트도 있음.
그린칸이라는 이름의 특실도 있는데, 거기는 4열 좌석이고 콘센트도 좌석마다 있는 것 같으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


하마마쓰역에 도착!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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